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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양현종과 첫 대결' 추신수 "왜 최고 좌완인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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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종국 감독도, 적장 김원형 감독도 "클래스 있다"
뉴시스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 시범경기, SSG 추신수가 3회말 2사 타격한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아웃. 2022.03.2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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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34)과 처음 투타 맞대결을 펼친 '빅리거 출신'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추신수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이 왜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고 하는지 알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천 SSG-KIA전에서 관심을 끈 것은 양현종과 추신수의 첫 투타 맞대결이었다.

둘 사이에는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텍사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나 1년간 뛰었다. 빅리그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한국행을 택했으나 시즌 초반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를 잡기도 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2014~2020년 텍사스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미국 생활을 마친 뒤 돌아오면서 추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추신수 선배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선배 덕분에 편하게 생활했다. 팀 동료, 스태프가 환영해주고 인정해줬다. (추)신수 형이 잘 닦아온 길을 제가 걸어간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001년 고교 졸업 후 미국 무대에 직행했던 추신수가 2021시즌을 앞두고 전격 KBO리그 행을 택하고, 양현종이 지난해 12월 친정팀 KIA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둘이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첫 맞대결은 양현종의 완승이었다. 양현종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를 세 차례 상대해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1회말 첫 대결에서 양현종은 추신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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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개막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4.02.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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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추신수와 두 번째 대결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물리쳤다.

비록 8일 경기에서 KIA가 0-3으로 패배했지만,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추신수는 처음 상대해 본 양현종에 대해 "경험이 많아서인지 노련하다. 완급조절에 능하고, 어떤 볼카운트에서든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자신감이 있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도 감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대투수다웠다. 양현종은 김광현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됐지만 공을 던지는 것은 흔히 말하는 '클래스'가 있다. 어제 그걸 한 번 더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한창 때보다 구위나 이런 것은 떨어졌지만 변화구 구사 등 공을 던질 줄 아는 능력은 여전했다"고 전했다.

전날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추신수한테 힘을 많이 쏟은 것 같다"며 웃은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제 긴장을 한 것 같은데 적은 투구수로 6이닝까지 잘 끌어줬다"고 평가했다.

SSG 선발로 나선 윌머 폰트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과 폰트가 6회까지 기대했던 투수전을 펼쳤다. 둘 모두 구위, 제구가 좋았다"며 "두 투수의 경기력과 투구 내용은 클래스가 있는 투수의 대결 다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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