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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후회없이, 절박하게.”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오후 7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향한다. 지난해 FA컵 우승을 차지해 2부리그 최초 ACL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전남은 G조에 속했다.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한조다. 오는 15일 유나이티드 시티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세 팀과 2경기씩 치르는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경기 사이 휴식은 단 이틀뿐이다.
발걸음이 무겁다. 전남은 3연승 이후 4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내용도 좋지 못하다. 4경기 2골에 그치면서 득점포가 잠잠했다. 정상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전남은 지난달 23일 팀 내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속출했다.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김현욱과 장성재가 뒤늦게 코로나에 확진됐다. 때문에 ACL 출국 전 광주 경기에 결장했다. 팀 합류도 늦다. 자가격리 해제 후 18일~19일에야 출국이 가능하다. 둘은 첫 경기를 치르는 15일, 그리고 18일 빠튬 유나이트드와 두 번째 경기까지 합류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출국 전 본지와 연락이 닿은 전경준 전남 감독은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힘들지만 가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태국은 한국보다 덥고 습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다. 때문에 선수에게 미치는 데미지는 크다. 전경준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전 감독은 “하루 이틀 만에 적응하는 건 불가능하다. 잘 먹고, 힘 쏟는 패턴으로 가야 한다. 회복 능력도 떨어질 거다. 선수들이 이겨내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늘 하던 대로”를 외친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표팀 시절 경험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해 나가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무서운 자리가 될 수도 있다. 결과를 내면 부러워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질타받을 수 있는 앙날의 검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하게 준비해야 한다. 좋은 기회를 힘들다고 포기해선 안 된다. 후회 없이 힘을 다 쏟아붓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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