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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오리온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8대 7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틀 전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6-2017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다 이긴 경우가 20번 나왔는데 한 번의 예외도 없이 1, 2차전 연승 팀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두 팀의 3차전은 13일 오후 7시 오리온의 홈 경기로 펼쳐집니다.
오리온은 68대 6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2분 38초를 남기고 한호빈의 3점포로 5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김영현의 자유투 2개로 추격했지만,오리온은 이대성이 미들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달아 4점을 보태 종료 1분 38초 전에 75대 68까지 달아났습니다.
홈에서 2연패는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선 현대모비스도 이어진 공격에서 김국찬의 자유투 2개로 5점 차로 따라붙고, 공격권까지 다시 잡았으나 경기 끝나기 40초 전 서명진의 3점포가 빗나가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리온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자유투로 76대 70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2019년 11월까지 현대모비스에서 뛴 오리온 이대성이 25점을 넣고 어시스트 6개, 스틸 4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머피 할로웨이도 1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틀 전 1차전에서 1득점에 그쳤던 가드 서명진이 21점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1차전 11득점의 이번 시즌 신인왕 이우석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날 경기부터 결장한 공백이 아쉬웠습니다.
라숀 토마스 역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현대모비스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에릭 버크너도 8점, 7리바운드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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