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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초점]조작 논란 PD, '골때녀' 하차→'골 때리는 외박' 연출?..갑론을박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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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골 때리는 외박'의 연출을 '골때녀' 조작 파문으로 하차한 PD가 맡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되는 '골 때리는 외박'은 연중무휴 바쁘게 달려 휴식이 필요한 스타들이 전국 방방곡곡 마음 가는 대로 떠나 휴식을 즐기는 오감만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골 때리는 외박'은 이수근, 이진호, 규현이 MC를 맡았고, 첫 게스트는 'FC 아나콘다'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골 때리는 외박'의 연출자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연출했던 이승훈 PD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반응이 갈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골때녀'의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는 일부 회차에서 경기 내용을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편집해 조작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당시 '골때녀' 제작진 측은 조작 방송을 인정하며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땀 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며 사과했다.

이후 제작진 측은 환골탈태하겠다며 '골때녀' 편집 논란과 관련하여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제작진이 이번 '골때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외박'의 연출을 맡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골때녀'에서 하차한 PD가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연출을 맡는다는 것은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각에서는 '골 때리는 외박'이 승부와는 관련이 없는 여행 프로그램이라 상관없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골 때리는 외박'은 방송 전부터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이번 잡음으로 인해 '골 때리는 외박'의 제작진이 바뀌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이승훈 PD가 '골때녀' 조작 논란을 딛고 '골 때리는 외박'으로 실망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 수 있을지 향후 프로그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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