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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탬파베이 최지만, 홈런 포함 3안타 폭발…타율 6할 넘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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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안타 맹활약에도 벤치는 7회 승부처서 최지만 대신 대타 세워

연합뉴스

홈런 친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2회에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지만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13타수 8안타 타율 0.61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3으로 뒤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그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애덤 올러의 가운데 몰린 시속 151㎞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6-3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6회말 무사 3루 기회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방면 강습타구를 날린 뒤 1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상대 팀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는 공을 놓쳤다가 1루 송구했으나, 기록원은 이를 실책 대신 내야 안타로 표기했다.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최지만의 안타 행진은 6회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7-7로 맞선 7회 2사 3루 기회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절호의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탬파베이 벤치의 판단은 달랐다.

이날 3개의 안타, 4번의 출루를 기록한 최지만을 빼고 올 시즌 타율 1할대에 머무는 얀디 디아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좌타자 최지만은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플래툰(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번에도 상대 팀 마운드에 좌완 불펜 커비 스니드가 버티고 있어 탬파베이는 오른손 타자 디아스를 내보낸 것이다.

탬파베이 벤치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디아스는 2루 땅볼을 친 뒤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혈투를 펼쳤다.

디아스는 8-8로 맞선 10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마누엘 마고의 끝내기 적시타로 9-8의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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