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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티'→콘서트, 방탄소년단이 물들인 '보라해가스' [엑's in LV: BTS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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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기간, 라스베이거스가 '보라해가스'로 탈바꿈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린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는 이들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새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전개 중이다. 특히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시도, 공연장에서만 즐기는 게 아닌 도시 곳곳에서도 '축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확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콘서트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중이다. 시내 곳곳에서는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상징하는 오렌지 빛의 전광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고, 주요 상징물 등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는 관광청 공식 트위터 계정 이름을 '보라해가스(BORAHAEGAS)'라고 바꾸며 이들을 환영하기도 했다.

또한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BTS 테마 객실이 운영됐으며, 멤버들이 즐겨 먹는다는 한식 코스가 제공되는 레스토랑도 만날 수 있었다. 세계 3대 분수 쇼인 벨라지오 분수쇼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Dynamite'와 'Butter'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비하인드를 담은 사진전, '체험형' 팝업스토어까지 진행되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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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열리는 나흘 동안 만달레이 베이 호텔 사우스 컨벤션 센터(Mandalay Bay Hotel, South Convention Center)에서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비롯한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가 참여한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도 진행된다.

지난 8일 만난 하이브 아메리카 관계자는 이 오디션에 대해 "실제 한국 레이블에서 오신 관계자들도 있고, 저희가 오디션 참가자의 사진 영상을 찍어 전 레이블에 공유를 하기도 한다. 각 레이블의 담당자들이 지원자를 보고 접촉을 할 수 있다"며 오디션 방식을 설명했다. 이 오디션은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이 합동으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오디션으로, 총 1만 3000명이 사전 지원을 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보랏빛으로 물든 도시는 콘서트 현장에서 더욱 뜨거웠다. 뜨거운 태양 아래,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팬들은 이보다 뜨거운 열정을 안고 밝은 모습으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기다렸다. 팬들은 저마다 '보라색'의 MD나 의상을 입고 '팬심'을 표출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도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곳에서의 공연이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슈가는 "(라스베이거스는)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 함께 즐길 수 있어 저희에게도 특별했고, 팬분들도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걸 보면서 '오길 잘했다'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RM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지 않나. 놀이동산같은 설렘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 텐션이 높더라"며 "라스베이거스에 온 만큼, 여기에 어울리는 텐션으로 멋있게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실제 공연에서도 방탄소년단은 뜨거운 팬들의 열기에 부응하는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과 9일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오는 15일과 16일에도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

사진=하이브, 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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