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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 나길" [엑's in LV: BTS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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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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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더 시티'와 관련한 여러 설명 및 질의응답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진형 하이브 CCO가 해당 프로젝트는 물론, 하이브 전반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간다면,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처럼 큰 규모는 불가할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서 답하면서 이들의 군대 문제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이진형 하이브 CCO는 "한국에서 병역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저희 아티스트들은 병역 사항에 대해 회사에 일임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이야기해왔다. 2020년 정도부터 병역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변화되다 보니 회사와 협의를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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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중문화 예술인들에게는 병역 특례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현 병역법상 대체복무가 가능한 예술 요원은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 '순수예술' 분야에만 해당되고 있으나,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 예술인으로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이와 관련한 본격 논의가 코앞까지 왔다. 국제 음반 시장에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대체 복무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지만, 빌보드 등 공통된 기준이 아닌 미국 위주의 차트에서 낸 성과라는 점에서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1992년생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올해 연말까지 입대를 해야한다. 이에 따라 병역 문제가 자주 화두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진형 하이브 CCO는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화를 하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어 아티스트도 조금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본인들의 계획을 짜고 하는 것이 어럽기 때문"이라며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세계적 관심사가 되다보니까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국회를 넘어가게 되면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회사는 이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음악적으로도, 영향력 면에서도 훨씬 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계속하며 그 끝이 어디인지를 함께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이날 '맏형' 진도 병역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진은 "회사랑 많이 이야기를 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 쪽에 일임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회사에서 한 이야기가 곧 저희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이브가 병역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시원하게 입을 열면서,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이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이브 측이 "조속한 결론"을 촉구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병역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하이브, 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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