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14년 만에 ACL' 전남, 16강+화력 증강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14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밟는 전남 드래곤즈. 제공 | 전남 드래곤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부 리그 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전남 드래곤즈가 14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전을 치른다.

전남은 15일 오후 11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2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필리핀의 유나이티드 시티FC를 상대한다.

ACL에 함께 참가하는 K리그1 3개 팀(울산 전북 대구)과 비교해서 열악한 스쿼드를 지닌 전남은 고민이 크다. 올 시즌 전남의 최대 화두는 1부 승격 재도전이다. 가뜩이나 승격 전쟁이 갈수록 타이트한 상황에서 ACL 출전에 따른 주력 선수 부상 등 독이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을지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아시아 무대라는 점과 유나이티드 시티를 비롯해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시티(호주) 등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조별리그에 묶여 전남으로서는 허투루 치를 수 없다. 기왕이면 16강 진출과 더불어 리그에서 새 동력이 될만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우선 첫 상대 유나이티드 시티는 2년 연속 ACL에 참가한다. 자국 리그에서 초반 2승2무(승점 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단 1실점했다. 전남 구단은 ‘필리핀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빠른 발을 지닌 측면 공격수 센드라와 침투 패스가 뛰어난 미드필더 주라보예프가 요주의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필리핀 리그는 오랜 기간 세미프로 형태를 보이다가 2010년대 들어서야 프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해마다 수준급 외인 공격수를 조금씩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최상위리그와 견줄 수준은 아니다. 전남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전남은 유나이티드 시티전에서 ACL 복귀승은 물론 앞서 리그에서 발목을 잡은 ‘득점 갈증’을 씻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짠물 수비’로 거듭난 전남은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력이 떨어져 매번 승격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엔 기존 발로텔리 외에 플라나와 장신 공격수 카차라바를 수혈한 상태. 그러나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져 있다.

유나이티드 시티는 물론 빠툼 등 수비 지향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동남아 팀을 상대로 다득점 경기를 펼친다면 전남으로서는 ACL 호성적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