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플라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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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우리는 여행을 온 게 아니다.”
14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복귀한 전남 드래곤즈에 승점 3을 안긴 코소보 출신 공격수 플라나(26)는 강한 의욕을 보이며 말했다.
플라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경기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왼발 선제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보인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 좀처럼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첫 경기의 중압감과 현지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후반 41분 박희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플라나가 침착하게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한국 2부 리그 소속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남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ACL 무대를 밟았다. 마침내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웃었다.
플라나는 “우선 승점 3을 얻게 돼 매우 행복하다. 현재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잘 챙겨줘서 너무나 행복하다. 플래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이 클럽에 그냥 즐기러 온 게 아니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CL 출전에 대해서도 “이곳에 여행을 온 게 아니다. 누군가는 우리가 한국의 2부리그 팀이라서 (호성적이)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오늘도 결과를 보여줬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감독과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나는 코소보 연령별 대표 출신이다. 2014년 18세 나이에 스웨덴 무대에 진출해 그레베스타드~달쿠르드~노르비~가이스~브라게 등을 거치면서 통산 157경기 4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스웨덴 2부 소속 브라게에서 정규리그 28경기를 뛰며 13골을 기록,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첫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무사히 잘 치렀다고 본다”며 승점 3을 얻은 것에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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