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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팝업★]"바꿔야 한다고 생각"..김연경, 외국인 선수 영입→해외 진출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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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연경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연경이 국내 배구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18일 배구선수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배들이 해외로 갔으면 하는 이유 (부제 : 미국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연경은 한국 리그에 대해 "한국을 몇 대 리그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일본은 외국인 자유 계약이 있다. 외국인 선수만 보면 일본이 우세하다. 자국 선수들로 봤을 때는 일본인 선수가 떨어져도 돈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트라이아웃을 하기 때문에 선수를 데리고 오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1부 하위나 2부 상위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하는데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보다 낮은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다. 20만 불은 너무 적다. 30~40만 돼도 괜찮은 선수 올 수 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난 이걸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리그가 되려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샐러리 캡도 하나 해서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온다면 국내 선수들도 배울 것 있을 것이다"고 소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나탈리아 선수를 언급하며 "이런 애가 오면 세계적으로 붐이 된다. 나탈리아가 코리아 리그를 간다고 한다면 한국 리그를 다시 보게 되고, 우리 리그를 다시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페이가 적으니. 제가 아는 친구들은 다 상위권 친구들이다. 나한테 얘기하는 애들 많는데 외국인 규정 언제 풀리냐고 물어본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자국 리그 선수 케어하는 거 너무 좋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뛰는데 샐러리 캡이 국내 선수보다 적으면 나라도 기분이 나쁠 것 같다. 근소하게 맞춰야 외국인 선수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연경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외국에 나가면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잘하는 것을 둘째 문제다. 상위 리그 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내가 생각하는 배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난 나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어릴수록 더 나갔다 왔으면 좋겠다"고 지지했다.

김연경은 "친구들이 겁부터 내고 구조상 어려우니까 시도를 많이 안 한다. 그런 시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리그 발전을 위한 선수들의 인 아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 말미 김연경은 4월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LA 근교에서 트레이닝을 한다. 운동하면서 취미생활도 좀 하고 비시즌 훈련을 하고 돌아올 것 같다. 몸 건강하게 훈련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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