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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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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최강 퓨리 vs UFC 챔프 은가노, 내년 슈퍼파이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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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타이슨 퓨리(오른쪽)의 오른손 펀치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이 끝난 뒤, 링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프로복싱 헤비급 최강자인 타이슨 퓨리(34·영국)는 9만4천명 관중의 절대적인 응원 속에서 딜리언 화이트(34·영국)에게 6라운드 TKO 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북미 최고의 핵주먹으로 평가받는 디온테이 와일더(37·미국)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를 거두고 WBC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퓨리는 화이트마저 꺾고 최강자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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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포효하는 타이슨 퓨리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방어전을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퓨리는 고별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통산 33전 무패 전적(32승 23KO 1무)을 이어갔다.

퓨리는 경기 뒤 ESPN과의 장내 인터뷰 도중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인 프란시스 은가노(36·카메룬)였다.

퓨리의 초대 속에 공동 인터뷰에 응한 은가노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XX가 누구인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는 이미 예고한 대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복싱을 그만두는 것이지 파이터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면서 은가노와의 내년 슈퍼파이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리는 "케이지든, 복싱 링이든, 복싱 글러브든, UFC 글러브든 상관없다. 우리는 이 대결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최고의 괴물이고, 나 또한 괴물이다. 타이탄들의 격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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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에서 펀치 날리는 프란시스 은가노
[AFP=연합뉴스]


은가노 역시 "기존과는 다른 룰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파이트가 될 것"이라며 "격투기 장갑을 끼고 링에서 싸울 수 있다. 약간은 생소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복싱 링에서 보고 싶은 종합격투기 선수를 꼽으라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은가노를 지목할 것이다.

은가노의 가공할만한 펀치력은 그가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UFC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인 은가노가 프로복싱 최강자 퓨리와 맞붙는다면 흥행은 보장되고도 남는다.

현지 외신에선 실제 대결이 성사된다면 은가노가 UFC 경력 전체를 통틀어 번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한 번에 벌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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