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지역 16강 대진 완성…정우영의 알사드는 탈락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지역 16강 대진.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서아시아지역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28일(한국시간) 마무리된 대회 서아시아지역 조별리그에서 수비수 장현수가 뛰는 디펜딩챔피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미드필더 남태희의 소속팀 알두하일(카타르)이 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미드필더 정우영이 활약하는 알사드(카타르)는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해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2021시즌 대회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알힐랄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알라이얀(카타르)에 0-2로 졌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장현수의 자책골로 선제 결승골을 내준 알힐랄은 전반 43분 요한 볼리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알힐랄은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알라이얀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알라이얀과의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덕분에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조 2위 알라이얀도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 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2위 팀 중에서 동아시아(F∼J조), 서아시아(A∼E조) 지역별로 상위 3개 팀도 16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지역 16강 진출팀. |
D조에 속한 알두하일 역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알두하일은 27일 세파한(이란)과 치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2 대승을 거두고 5승 1패(승점 15)로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조 2위인 사우디의 알타아원(승점 7·2승 1무 3패)보다 승점이 8이나 많았다.
B조의 알샤바브(사우디·5승 1무), C조의 풀라드(이란·3승 3무), E조의 알파이살리(사우디·2승 3무 1패)도 각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조 2위 중에서는 알라이얀과 함께 C조의 아랍에미리트(UAE) 샤바브 알아흘리 두바이(2승 4무), E조의 우즈베키스탄 나사프(2승 3무 1패)가 16강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반면 카타르 리그 챔피언 알사드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E조 3위에 처져 탈락했다.
서아시아지역 16강 대진도 나왔다.
알힐랄은 샤바브 알아흘리, 알두하일은 같은 카타르 리그 팀인 알라이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16강전은 알샤바브-나사프, 알파이살리-풀라드의 대결로 치러진다.
서아시아지역 16강∼4강전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해를 넘겨 내년 2월 3∼10일 각각 단판으로 열린다.
대회 결승전은 내년 2월 19일과 26일에 1, 2차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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