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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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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BTS 슈가 '댓댓' 프로듀싱 하고싶다 연락와…잴 상황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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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싸이.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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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PSY)가 방탄소년단 슈가와 함께 한 타이틀곡 작업에 대해 떠올렸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싸이 정규 9집 '싸다9' 프레스 청음회가 진행됐다.

타이틀곡은 'That That (prod. & ft. SUGA of BTS)'이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했다. 슈가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여 싸이와 절친 호흡을 맞췄다.

싸이는 "작년 가을께였다. 슈가는 BTS로도 바쁜 나날 보내고 있지만 본인이 프로듀서 민윤기로서 외부 작업을 하는 본인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있다. 헤이즈, 아이유에게 이미 프로듀싱을 했었고 이소라 선배님 노래에 피처링 참여하는 등 굉장히 곡자로서도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저에게 너무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나를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댓댓'의 반주가, 내가 접했던 그날의 반주인데 듣자마자 너무 좋더라. 나는 어떤 고민이 있었냐면, EDM 기반의 댄스는 그만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템포가 처지는 음악을 할 건 아니고, 어떤 걸 하면 좋을까. 라틴풍이 들어있는 댄스곡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그 반주였다. 그것도 슈가가. 별로 크게 뭘 잴 상황은 아니었고, 연신 귀한 발걸음 고맙다고, 그때도 지금도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정성스럽게 함께 작업했고, 특히 고마웠던 건 3월 중순께 인천에 있는 한 휑한 모래사장에 세틀를 잡고 찍었는데, 3월 중순 인천은 굉장히 춥다. 바람도 불고 오전까지 비가 와서 너무 추웠고 바닥은 뻘이 돼 있었는데, 두 스텝 밟으면 땅속으로 발이 빠지는 상황에서 뮤비를 찍었다. 슈가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돌아가서 비디오 볼 때마다 고마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싸다9'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오후 9시부터는 네이버 NOW. '#OUTNOW'를 통해 단독 컴백쇼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포함 신곡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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