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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서울 콘서트 대박' 하이브, 1분기 매출액 전년대비 6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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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K팝을 선도하는 방탄소년단(BTS)가 진행한 서울 콘서트 등의 성과로 올 1분기 하이브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어난 2,8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하이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어난 3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7% 증가했다.Adjusted EBIT은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비현금성 유·무형 자산의 상각비를 배제한 Adjusted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43억원이었다. Adjusted EBIT과 Adjusted EBITDA에는 관계사로 분류되는 레이블 빌리프랩과 미국 의류회사 NSN어패럴(NSN Apparels) 등지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반영됐다. 하이브는 회사의 실질적인 이익 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 4분기 실적발표부터 Adjusted EBIT과 Adjusted EBITDA를 각각 발표해 오고 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1,5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에는 앨범과 공연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된다. 지난 3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관련 매출 역시 1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로 반영됐다.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매출을 포함한 전체 공연 부문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공연 매출 집계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공연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을 간접 참여형에 속하는 콘텐츠 부문으로 분류했지만, 올 1분기부터는 온라인·오프라인 공연을 모두 직접 참여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로 집계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공연과 콘텐츠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성과도 공연 부문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분기에는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예정돼 있어 직접 참여형 매출, 그중에서도 앨범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의 앨범은 선주문 38만장을 기록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의 앨범 선주문량도 직전 앨범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신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상태다.

공연 부문 매출도 2분기에 열린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시발점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7월 데뷔 이후 첫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기로 했으며, 2월부터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흥행몰이 중인 하이브 아메리카의 저스틴 비버 투어는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MD(공식 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합산한 간접 참여형 매출은 1,313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간접 참여형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8%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직접 참여형 매출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 자체가 커진데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공연 매출에 포함시키기로 한 집계 방식의 변화에서 기인했다.

MD 가운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By BTS' MD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By BTS MD는 1차 판매분이 조기 품절돼 2차와 3차 판매를 추가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투어 MD와 응원봉의 판매가 MD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이후에는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신제품 MD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 공시 직후 개최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하이브 IM이 출시 준비 중인 게임 '인더섬 with BTS'의 성과도 공개했다.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제공한다는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참여 아래 개발된 인더섬 with BTS는 3일만에 100만건의 사전예약을 받았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이 하이브의 본질적인 가치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수퍼 IP'가 지닌 남다른 존재감에 대한 언급과, 방탄소년단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확장시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이뤄졌다. 박지원 CEO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게 축복이며, 방탄소년단의 역량이 멈춤 없이 뻗어나가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끝까지 뒤에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블, 솔루션과 함께 하이브의 3대 사업 축을 구성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전개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플랫폼 부문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2월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양수한 것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더욱 진화한 팬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원화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위버스는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을 시작으로 영상 라이브, 팬 레터 기능, 온·오프라인 콘서트 경험과 관련 콘텐츠 확장 등 팬 경험을 한단계 진화시켜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데이터분석 기술, 글로벌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 기존 핵심 비즈니스 부문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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