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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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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UFC 대표 "퓨리vs은가누 대결은 어리석고 멍청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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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링에 올라 슈퍼파이트 대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타이슨 퓨리(왼쪽)와 프란시스 은가누.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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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팻 맥아피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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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복싱 헤비급 최강자인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34·영국)와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6·카메룬)의 슈퍼파이트가 추진되고 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스포츠 전문 프로그램인 ‘팻 맥아피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퓨리 대 은가누의 대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그런 경기는 바보 같은 짓이며 시간낭비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대표는 “퓨리는 최고의 복싱 선수이고 어쩌면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싱 선수일지 모른다”며 “퓨리의 경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상대 선수들을 쉽게 제압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싱으로 싸운다는 것은 퓨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은가누는 시릴 가네와의 경기에서 레슬링으로 싸웠다”면서 “투기 종목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대결 얘기가 얼마나 멍청한 대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선수가 복싱 챔피언에 도전한 예는 앞서 있었다. UFC 최고 스타이자 사고뭉치로 유명한 ‘악동’ 코너 맥그리거가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으로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대결을 펼쳐 메이웨더 주니어가 10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화이트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일이 돌아갈지 보겠지만 나는 크로스오버 파이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경기는 멍청한 짓이고 시간, 에너지, 돈 낭비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 퓨리는 딜리언 화이트(영국)와의 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6라운드 TKO승을 거둔 뒤 은가누를 링 위로 불러 “은가누는 최고의 괴물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며 “누가 최고의 괴물인지 한 번 붙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은가누도 “복싱이나 UFC가 아닌 다른 룰을 적용할 수 있고 종합격투기 장갑을 낀 채 링에서 싸울 수도 있다”며 “아마 무척 생소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대결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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