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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4사구가 41개?! 심판 논란 불거진 日, '꼰대 심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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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일본 청소년 대표팀 시절 사사키 로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올해 KBO리그가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면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심판들의 권위적인 태도가 비판받고 있다.

일본매체 데일리신초는 “사사키 로키(지바롯데)가 판정에 아쉬움을 표하자 어린 배터리에게 달려든 시라이 가즈유키 심판의 행동은 야구계 원로들, 현역 선수들이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선수협회가 일본프로야구(NPB) 사무국에 질의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문제로 커졌다. 심판 문제는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고교야구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4년 전 고교야구에서 나온 황당한 경기를 소개했다.

2018년 여름 서도쿄 대회 5회전 츠루가오카 고등학교와 나카노 하치오지 고등학교의 경기에서는 무려 41개의 4사구가 쏟아졌다. 이 매체는 “심판 때문에 경기가 난장판이 됐다. 심판이 스트라이크 존을 비정상적으로 좁히면서 볼이 말도 안되게 많아진 것이다. 이 경기를 지켜본 NPB 베테랑 스카우트는 어이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은 모두 도쿄 도내 대회에서 자주 상위권이 진출하는 강호라는 것을 감안하면 스트라이크 존이 정상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신초는 “익명을 요구한 한 감독은 '다른 현의 고등학교로 연습경기를 갔을 때 우리 포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물어봤다. 판정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확인을 위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그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바깥쪽 공은 전혀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았다'라고 고교야구 심판의 말도 안되는 판정을 증언했다”라며 또 다른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일화를 제보한 감독은 “경기 후 심판은 ‘나를 거스르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거다. 내 뜻을 거역하니 스트라이크도 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너무 충격적이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포수는 볼 판정에 항의를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스트라이크 존 확인을 위해 질문을 했을 뿐이다. 이러면 소통이 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라고 강조한 데일리신초는 “올해 센바츠(일본 고교야구 선발 대회) 코료 고등학교와 츠루가케히코 고등학교의 경기에서는 심판이 오심을 인정하는 장면이 나왔고 그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앞으로는 이런 유연한 자세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야구계 전체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심판들의 변화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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