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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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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 실패 타이틀 박탈' 올리베이라, 도전자 개이치 꺾고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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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찰스 올리베이라.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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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비록 타이틀 벨트를 잃었지만 챔피언의 자존심은 지켰다.

올리베이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4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저스틴 개이치(미국)을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리베이라는 UFC 진출 후 11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열린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은 사라졌다.

이 경기는 정상적인 타이틀전은 아니었다. 챔피언 올리베이라가 경기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 한계 체중인 155파운드(약 70.3kg)에 0.5파운드 넘어선 155.5파운드를 기록해 챔피언이 자동 박탈됐다..

일반적으로 UFC 일반 경기의 경우 1파운드(약 0.45kg)의 저울 오차를 인정한다. 하지만 타이틀전의 경우는 다르다. 한계 체중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올리베이라는 1차 측정에서 155.5파운드가 나와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애리조나주체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1시간 뒤 2차 측정을 한 가운데서도 그대로 155.5파운드가 나와 챔피언 박탈이 확정됐다.

올리베이라는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하더라도 챔피언 벨트는 잃었다. 경기 전 링아나운서도 올리베이라를 ‘전 챔피언’으로 소개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올리베이라는 접근전을 펼치면서 펀치와 킥을 뻗었다. 개이치도 카운터 펀치를 노리면서 타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올리베이라과의 그라운드 싸움은 철저히 피했다.

올리베이라는 1라운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켜 개이치를 무너뜨렸다. 기회를 잡은 올리베이라는 곧바로 서브미션으로 연결했다. 뒤에서 개이치의 목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연결했다. 기술이 걸린 개이치는 반격을 하지 못하고 힘없이 탭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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