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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떼창 무대에 '울컥'…"방탄소년단(BTS) 슈가, 든든해"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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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유스케' 싸이가 오랜만의 떼창 무대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싸이, 정승환, 잔나비가 출연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년 5개월 만에 객석 전석을 오픈해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하얗게 불태우자'는 의미를 담아 흰색의 드레스코드를 맞춰온 관객들을 마주한 MC인 유희열은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열기 가득한 떼창 무대에 관객들 모두 땀에 흠뻑 젖은 채 돌아갔다고 한다.

싸이가 약 7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았다. 신곡 ‘That That’으로 컴백한 그는 '스케치북'이 공식적으로 이번 활동의 마지막 방송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신곡의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맡은 방탄소년단 슈가를 언급하며 "든든하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슈가, 화사, 제시, 성시경 등 약 40명의 뮤지션들과 컬래버 작업을 했던 싸이는 “꼭 같이 컬래버 해보고 싶은 분이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첫 번째로, 아직까지 저평가 받고있는 ‘보컬리스트’ 유희열을 꼽고 싶다”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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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로 ‘가왕’ 조용필을 지목했다. 이에 유희열이 “조용필 선배님을 모시는 게 스케치북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간절한 염원이 담긴 ‘합동’ 영상 편지를 보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싸이는 중학교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 인생곡으로 퀸의 ‘Love Of My Life’를 꼽으며 즉석에서 최초로 라이브를 선보였다고 한다. 그는 “퀸의 노래는 언감생심, 사석에서도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싸이는 신곡 ‘That That’부터 ‘챔피언’, ‘강남스타일’과 앵콜곡 ‘예술이야’ 등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오랜만에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떼창을 마주한 그는 노래를 하던 중 실제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한 명불허전 ‘공연의 신’다운 끝없는 앵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앵콜 무대들은 추후 미방분으로 대방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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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은 콘서트에서 빠지지 않고 부른다는 ‘뒷모습’부터 대표곡 ‘너였다면’, 신곡 ‘안녕이란 말’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뒷모습’은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정승환을 떠올리며 작사·작곡한 곡이라고.

한편, 뛰어난 댄스 카피 실력으로 ‘인간 복사기’라고 불리는 그는 최근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브의 ‘LOVE DIVE’에 도전했다. 그의 ‘춤부심(?)’에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꾸준히 최신 댄스곡을 카피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자꾸 눈에 밟힌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동안 '스케치북'을 통해 방탄소년단 ‘DNA’, 비 ‘깡’, 태민 ‘MOVE’ 등을 선보인 그가 보여줄 춤 실력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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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무대의 무대각 마지막을 장식했다. 첫 곡으로 신곡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을 선보인 잔나비 최정훈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전곡을 집에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영혼을 갈아 넣어 작업했던 지난 앨범의 후유증이 컸다고 밝힌 그는 이번 앨범은 가볍게 작업해봤다고 설명했다. 최정훈은 “이번 앨범의 4곡 중 3곡을 하루 만에 썼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떼창에 목이 말랐다는 그는 이날 대표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로 떼창을 유도하며 관객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고.
뿐만 아니라, 마지막 곡으로 4 Bon Blondes의 ‘What’s Up’을 선보이며 열광적인 떼창 무대를 선사했다. 최정훈은 이 곡에 대해 “잔나비에게 초심과도 같은 곡”이라 소개하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싸이, 정승환, 잔나비의 라이브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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