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베어먼(43·뉴질랜드)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방송 ‘콤배트TV’와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친절하고 겸손한 남자다. 상대로 만나면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2007년 베어먼이 뉴질랜드에 설립한 ‘시티 킥복싱’은 ▲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 ▲미들급(-84㎏) 이스라엘 아데산야(33·나이지리아) 등 UFC 현역 챔피언 2명을 키워내며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으로 성장했다.
도전자 정찬성(왼쪽)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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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먼은 “정찬성은 점잖고 근엄하기까지 해서 다가서기가 쉽진 않은 느낌이었다”면서도 “(인간적으로) 좋은 남자임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달 10일 볼카노프스키의 UFC 타이틀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으나 4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미국 ‘MMA아워’를 통해 “심판은 (5분×3라운드로) 사실상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시작에 앞서) 몇 번이나 ‘지금이라도 정찬성을 말려달라’고 말했다”며 털어놓았다.
베어먼은 “승부의 세계는 널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면서도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에게 왜 그랬는지 공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에게 감성적이었던 제자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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