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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이 초대 사령탑에 김승기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을 내정했다고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김승기 감독에게 4년 계약기간을 제시했고, 장기간 선수단 운영에 대한 권한을 위임해 구단 이미지와 선수 육성 및 관리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산고와 중앙대 출신 김승기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와 프로 나래(현 DB), 현대모비스 등에서 선수로 뛰었습니다.
2006년 DB의 전신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kt와 인삼공사 코치를 거쳐 2015년부터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기록을 세웠으며 인삼공사를 이끌고 2016-2017, 2020-2021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습니다.
2021-2022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3위를 한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준우승했습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구단 최고 책임자에 선임했고, 김승기 감독을 영입하는 등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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