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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T1, MSI 2022 준결승 진출…28일 G2 e스포츠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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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MSI 2022'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붙는 T1(위)과 G2 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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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LCK) 대표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2022(MSI 2022)'에 참가 중인 T1이 7승3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T1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열린 'MSI 2022' 럼블 스테이지에서 다른 지역 5개 팀들과 두 번씩 대결을 펼친 결과 7승3패를 기록했다. 8승2패를 기록한 중국(LPL) 대표 로얄네버기브업(RNG)에 이어 2위에 랭크된 T1은 오는 28일 G2 e스포츠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T1은 큰 어려움 없이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T1의 럼블 스테이지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근 열린 국제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쳐 연이어 패배했던 유럽의 G2 e스포츠를 상대로 지난 20일 럼블 스테이지 개막전을 치른 T1은 내셔 남작과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연이어 패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하루 뒤인 지난 21일 중국의 RNG를 상대한 T1은 G2 e스포츠에게 패할 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졌다. 라인전에서는 유리하게 풀어가다가도 큰 싸움에서 패퇴하면서 최종 결과는 패배로 귀결됐다.

지난 22일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북미 이블 지니어스와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 PSG 탈론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럼블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하루 2승을 따낸 T1은 지난 23일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블 지니어스에게 패한 것.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리하게 끌고 가던 T1은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두 번 연속 멀티 킬을 허용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같은 날 G2 e스포츠와 경기를 치러야 했던 T1이었기에 하루 2패를 안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닥쳐왔지만 T1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20분대 초반 G2 e스포츠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지난 23일 RNG를 제외한 5개 팀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벌이면서 T1은 5승3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단독 2위를 지켜냈다.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T1은 완벽하게 기량을 되찾았다. 사이공 버팔로를 상대로 23분 만에 승리를 따낸 T1은 유일하게 럼블 스테이지에서 이기지 못했던 상대인 RNG를 맞아 초반 열세를 전투로 극복하면서 승리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메이저 지역이라고 불리는 중국, 유럽, 북미 팀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T1은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날 2승을 보태면서 기분 좋게 준결승전을 치른다.

8승2패 RNG가 1위를 차지했고 3위와 4위는 5승5패를 기록한 G2 e스포츠와 이블 지니어스가 차지했다. PSG 탈론이 3승7패로 5위, 사이공 버팔로가 2승8패로 6위에 랭크되며 4강에 진입하지 못했다. PSG 탈론은 전승을 이어가던 G2 e스포츠 발목을 두 번 연속 잡았다. 사이공 버팔로 또한 럼블 스테이지 막바지에 분전하면서 승수를 챙겼다.

럼블 스테이지 1위인 RNG에게는 준결승 상대방과 경기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그 결과 RNG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이블 지니어스와 5전제 경기를 치른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G2 e스포츠에 일격을 당한 RNG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1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유럽 대표 G2 e스포츠와 MSI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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