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농구 KBL

슈퍼스타 잔류시킨 SK·빅2 영입 KCC·인삼 DNA 데이원, KBL 3강 체제로 재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SK 김선형이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속공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 5. 2. 잠실학생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에어컨리그 결과는 3강 체제로 재편이다. 특급 선수 6명 중 5명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서울 SK, 전주 KCC,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는 데이원이 3강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인선수 영입이 큰 변수로 작용하지만 국내선수 전력만 놓고 보면 세 팀을 상위권에 놓을 수 있다.

기대한 만큼 흥미롭게 흘러간 에어컨리그였다. 일찌감치 큰 손이 될 것을 예고한 KCC, 드림팀 구성을 다짐한 데이원 등이 에어컨리그 중심에 자리했다. KCC는 베테랑 이정현이 삼성으로 이적했으나 이승현과 허웅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빅맨과 핸들러가 같은 유니폼을 입으며 단숨에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스포츠서울

자유계약자격으로 KCC이지스에 새 둥지를 트는 허웅과 이승현이 24일 서초동 KCC본사에서 입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2022-23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허웅, 이승현과 주장 정창영, 전창진 감독이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22.05.24.서초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원도 최고 슈터 전성현을 데려왔다. 이정현~전성현~이대성으로 구성된 백코트라인은 최고 수준이다. 다만 데이원이 얼마나 전성현의 장점을 살리고 케미스트리를 구축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빅맨 이승현이 떠난 만큼 외국인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도 초대 사령탑으로 김승기 감독을 선임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루아침에 KGC와 같은 조직력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시즌을 치르며 팀이 단단해질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2022~2023시즌을 맞이하는 SK는 유일하게 대형 FA를 사수했다. 플레이오프 MVP 김선형과 3년·보수 총액 8억원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이로써 SK는 다음 시즌에도 김선형과 최준용 MVP 두 명을 코트에 세운다. 안영준의 군입대가 없었다면 통합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독보적인 1강이 됐을 것이다.

반면 대형 FA가 떠난 팀은 그만큼 전력도 하락했다.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FA 시장에서 완전한 ‘루저’로 전락했다. FA 두경민이 DB로 돌아갔고 김낙현은 군입대했다. 백코트 라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준우승팀 KGC은 사령탑 김승기 감독에 이어 토종 1옵션 전성현의 공백을 극복해야 한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췄으나 감독 변수와 공격 1옵션 이탈로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정규리그 2위 수원 KT는 예상대로 허훈의 공백이 묵직한 과제가 됐다. 준척급 FA 이현석과 김동량 영입은 긍정적이지만 다시 대권에 도전할 전력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에어컨리그를 조용히 보낸다. 창원 LG도 일찌감치 대어 영입은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이정현을 영입해 체질 개선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