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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이애미에는 스타가 필요해" 엠비드 낚시(?)에 SNS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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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조엘 엠비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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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 연합뉴스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홈 5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보스턴 셀틱스에 80대93으로 완패를 당했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경기 후 보스턴의 강력한 수비, 마이애미의 외곽슛 부진보다 두 구단과 관계 없는 한 선수가 SNS에 남긴 글이 더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는 평소 SNS에 단문을 자주 남기는 편이다. 그는 5차전이 끝나자마자 "이번 시리즈는 이대로 끝? 아니면 마이애미에게 여전히 기회가?"라는 글로 이목을 끌었다.

논란의 글은 곧바로 이어졌다.

조엘 엠비드는 "마이애미에는 또 다른 스타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농구 팬이나 은퇴 선수 혹은 일반적인 현역 선수가 적었다면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내용이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가 남긴 글이기에 농구 팬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엘 엠비드는 마이애미의 간판 스타 지미 버틀러와 함께 뛴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엘 엠비드는 2018-2019시즌 지미 버틀러와 함께 뛰었다. 우승에 도전해볼만한 전력이었다.

팀은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7차전 접전 끝에 토론토 랩터스에게 아깝게 졌다. 카와이 레너드의 시리즈 위닝 3점슛 버저비터가 터진 시리즈다. 토론토는 2019년 NBA 챔피언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2018-2019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지미 버틀러는 사인-앤드-트레이드 방식으로 마이애미에 보냈다.

조엘 엠비드와 함께 팀을 이끌어 갈 선수로 지미 버틀러 대신 벤 시몬스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선택한 것인데 엠비드는 추후 언론을 통해 "그 결정은 실수였다. 버틀러를 트레이드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아쉬워 한 바 있다.

조엘 엠비드의 글 내용은 지미 버틀러와 함께 마이애미를 이끌 스타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해됐고 더 나아가 엠비드가 마이애미에서 버틀러와 의기투합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는 농구 팬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이 올라온 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글은 12만회 이상 리트윗 됐다. 조엘 엠비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 합성 사진을 비롯해 수많은 인터넷 창작물이 댓글창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는 평소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글을 올리는 것)'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조엘 엠비드는 자신의 글에 반응하는 농구 팬의 모습이 재밌다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실제로 엠비드가 필라델피아를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마이애미에 팀을 구할 스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마이애미는 5차전에서 야투(2점+3점) 성공률 31.9%, 3점슛 성공률 15.6%에 그쳤다. 지미 버틀러는 야투 18개 시도 가운데 4개 성공에 그치며 13득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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