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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쇼타임' 박해진 "애드리브 쏟아졌던 작품, 코미디 신났다"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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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박해진/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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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이 결말까지 단 6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웃음 가득한 연출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배우 박해진의 코믹 연기도 일품이다. 박해진은 전작 '꼰대인턴'에서 갈고 닦았던 코미디 연기를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그가 극 중에서 연기하는 차차웅은 트릭과 손재주를 사용하지 않고 귀신들과 공조를 해 벌이는 마술로 스타덤에 오른 마술사.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귀신들과 함께 유쾌한 마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풀 수 없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통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자신이 모셔야 하는 장군신 최검 역의 정준호, 함께 마술단을 끌고 있는 귀신 남상군 역의 정석용, 마동철 역의 고규필, 강아름 역의 박서연과 함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늘 함께 붙어다니는 경찰 고슬해(진기주 분)와는 아슬아슬한 멜로 케미스트리도 그려내면서 극을 이끌고 있다.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는 '지금부터, 쇼타임!'. 최근 취재진을 만난 박해진은 이러한 '지금부터, 쇼타임!'에 대한 이야기와 극 중 차차웅을 만들어가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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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쇼타임!'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하필 전작이 코미디가 가미된 장르여서 코미디라는 부담감 없었다. 다만 또 코미디인데 괜찮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대본을 봤는데 전작과는 다른 결이라고 느꼈다. 드라마 대본도 아니고, 예능 대본도 아니고 묘한 매력을 느꼈다. 촬영을 할 때도 드라마를 찍고 있는지 예능을 찍고 있는 건지 생각이 될 정도였다. 현장에서 배우분들이랑 연기하면서도 촬영하면서 제가 이렇게 재밌었던 적이 있었나 싶나 생각할 정도였다.

-이번에 코미디에 능통한 정준호와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제가 정준호 선배 코미디를 보고 자란 세대다 보니, 정말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두사부일체'부터 쭉 봐왔던 세대였는데 이번 작품도 정준호 선배가 특화되신 코미디 장르여서 더 좋았다. 정말 많이 웃으면서 촬영했다. 카메오로 신현준 선배가 왔을 때는 웃느라 촬영이 안 될 정도였다. 정준호 선배님이 극 중에서 가끔 무거운 느낌의 연기도 하시는데 코미디와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를 보고, 나도 선배님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곁에서 보면서 끊임없이 노력하신다고 느꼈다. 리허설을 할 때도 항상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주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 저렇게 해야 저 자리에 굳건하게 오래 계시는구나 싶었다.

-마술 연습은 많이 했나.

▶인터뷰를 하게 되면 이은결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원래 마술이 저희가 어렸을 때만 해도 명절처럼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편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래서 저에게도 열정적으로 알려주셨다. 제가 마술을 잘 못하니깐 이은결님이 마술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는 도구도 보여주셨다.

-마술을 하는 척하는 연기를 할 때는 힘들지 않았나.

▶재밌었는데 한 번씩 '현타'가 오더라. CG로 덧붙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데 연기를 해야했다. 그렇게 연기를 하다보니 귀신들이 앞에서 카드를 들고 왔다갔다하는 걸 표현할 때는 현타가 덜 왔다. 그건 고급스럽게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 근데 불 같은 경우는 현타가 오더라. 방귀를 껴서 불을 뿜는 장면을 찍을 때는 앞에 보조출연자들이 관객석에 앉아 계시는데 정말 힘들더라. 근데 사실 CG 보고는 오히려 아쉬웠다. 오히려 불길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조금 덜 나오는 소스를 붙이셨더라.(웃음)

-신현준이 카메오로 출연했을 때는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

▶준호 선배와 현준 선배가 실제로 메이킹처럼 정말 많이 투덕거리시더라. 신현준 선배가 애드리브를 하면 정준호 선배는 '대본대로 똑바로 하라'고 하고, 신현준 선배는 '처음 보는 스태프들 앞에서 왜 창피를 주냐'라고 얘기하시면서 투닥거리시는데 너무 재밌었다. 정말 현장에서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있으시는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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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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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웃긴 장면은 무엇이었나.

▶저희는 사실 스펙타클한 장면들 보다는 세트에서 했던 신이 정말 웃겼다. (고)규필이형, 정석용 선배님, 서연이, (정)준호 선배가 있으면 사방에서 애드리브가 날아온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카메라가 움직이더라. 내가 정말 이렇게 카메라에 제약 없이 작품을 언제 해봤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 저희 드라마가 바스트컷이 많이 나오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풀샷 나올 때는 항상 재밌었다.

-귀신 연기를 한 고규필, 정석용, 박서연, 정준호와의 호흡은 어땠나.

▶정준호 선배, 정석용 선배, 고규필 형은 정말 날 것 중의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에도 있는 그대로의 연기를 하시던 분들이다. 저는 다소 정형화된 연기를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덕분에 저 역시 풀어질 수 있었다. 그 리액션 덕분에 제 연기도 살아나서 신나는 작업이었다.

-촬영할 때 애드리브가 많았나.

▶거의 매 장면이 거의 애드리브였다. 정보전달 하는 신 외에는 애드리브가 추가가 된 장면이 있는 게 많다. 저도 코미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지향하는 편이다. 코미디에 대한 욕심도 많다. 대놓고 웃기는 것 보다 블랙코미디나 은은한 웃음을 좋아하는데 이번 거는 특히나 리액션으로 웃기는 장면이 많았다. 코미디 리액션이 정말 좋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진기주와의 호흡은 어땠나.

▶너무 호흡이 좋았다. 그래서 후반에 갈수록 멜로가 나오는데 너무 친해서 멜로가 안 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다. 멜로를 찍으려면 설렘을 느껴야 하는데 너무 친해서 설레지 않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친해졌다. 그 정도로 정말 잘 맞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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