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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여도', 라인업→규모까지 재정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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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연극 여도 프레스콜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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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4년 만에 돌아왔다. 규모부터 라인업, 스토리까지 새롭게 돌아온 '여도'는 과연 초연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여도'(연출 강은교·제작 컴퍼니다)프레스콜에 SF9 주호, 전 더보이즈 멤버 현준, 인피니트 장동우, 빅플로 이의진, 전 투아이즈 멤버 이가원 등이 참석했다.

'여도'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 6대 임금 단종(장동우, 의진)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은 물론,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곽은태, 김효배) 그리고 단종의 숨겨진 아들 이성(주호, 현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4년 만에 돌아온 '여도'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여도'는 상향된 스토리와 함께 탄탄한 라인업은 물론, 한층 섬세해진 연출력을 예고했다.

강은교 프로듀서는 "4년 전엔 배우로 무대에 섰었는데, 이번엔 새롭게 오디션을 크게 열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배우들이 모이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때부터 '여도'가 최애 작품이었다. 그때는 좀 규모적인 부분으로 컸다면, 이번엔 역할이나 작품 구성에 대해 손을 많이 봤다"며 "역할들도 축소하면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과 캐릭터들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 치열한 경쟁률 속 완성된 라인업

'여도'는 전배역 오디션을 진행해 치열한 경쟁률 속에서 지금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아이돌 멤버들부터 중견 배우들까지 다채로운 인물들로 채워졌다.

세조 역을 맡은 곽은태는 "제가 오랫동안 연극과 뮤지컬을 해왔는데 이번엔 64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역사극이라는 매력에 끌려 오디션을 봤다"며 "전쟁터에 뛰어든 병사의 심경으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중"이라고 농담했다.

단종 역을 맡은 이의진은 "사실 제가 연극에 도전한 게 처음이다.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서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건 또 다른 하나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여러분들께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단종의 장동우는 "저는 연기활동을 이어가며 계속 도전할 거다"라며 "감정 소모가 많은 작품이지만, 소모하기 때문에 채워진다. 그 부분을 연극에서 서로 교감하며 채우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새로운 도전, 동시에 모험

'여도' 라인업엔 아이돌 출신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미 연기 경험이 있는 출연진들이 대다수지만, 연극 무대만큼은 낯선 곳이다. 이들은 많게는 1천여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여도'를 통해 첫 사극 연기와 연극 무대에 오른 이성 역의 주호는 "바쁜 활동 와중에도 선배님이랑 동료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여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며 "잘하진 못하지만, 다치지 않고 후회 없는 엔딩을 장식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이성을 만든 현준은 "저도 '여도'를 통해 처음 연극을 해보게 됐다"며 "사실 공식적인 스케줄이 정말 오랜만이라 저에겐 굉장히 영광스러운 기회가 왔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여도'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백주호, 현준, 장동우, 이의진, 류창우, 민들샘, 곽은태, 김효배, 이윤희, 홍가경, 하정원, 유승옥, 이가원, 이유진, 김진철, 이동준, 김연수, 윤민구, 이선, 김유나, 김한별, 신유진, 최다애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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