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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현장 리액션] '벤투호 발탁!' 조유민, "브라질보단 칠레, 홈 팬들 앞에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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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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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목동/하근수 기자]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조유민의 눈빛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대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며, 부천FC1995를 따돌리고 2위(승점 32)로 도약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서울 이랜드 공세에 맞서 고전했던 대전은 후반전 김재우, 김승섭, 원기종, 신상은 등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추가시간 스로인 이후 기회를 잡은 임덕근이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위치했던 원기종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극장골을 터뜨렸다. 결국 대전은 서울 이랜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값진 승리 이후 조유민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있는 K리그2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유민을 깜짝 발탁했다.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조유민은 서울 이랜드전을 끝으로 잠시 대전을 떠난다.

    먼저 조유민은 오늘 승리에 대해 "패배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지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선수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역시 경기장에서 나타났던 것 같다. 끝까지 뛰어 결과를 챙겨온 부분에 굉장히 기쁘다"라며 기뻐했다.

    경기 종료 후 조유민은 대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대전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조유민은 "최고의 시즌, 행복한 시즌이라 말한 이유는 성적과 대표팀 발탁을 떠나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자 표현했다. 시즌이 반도 지나지 않았고, 목표도 이루지 않았지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던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태극 마크를 달면서 잠시 대전을 떠나게 된 조유민은 "아쉬움보단 미안하다. 선수들이나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시즌 초반 코로나 이슈 때문에 못 나왔던 적도 있다. 이번에도 2경기나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하지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에 발탁되어 가는 만큼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잘 하고 오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상대 팀들이 굉장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 팀들과 겨룬다. 사실 저에겐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상대가 누구든 대표팀에 처음 가는 만큼 그 안에서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빨리 흡수하고, 선수들을 빨리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유민은 마지막까지 대전 팬들을 생각했다. 브라질전과 칠레전 가운데 데뷔전을 치르고 싶은 상대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칠레전을 뛰고 싶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팬들도 그러길 원하고 있다. 브라질과 칠레 두 경기 중 하나만 뛰자면 당연히 칠레다. 홈경기장에서, 집에서 치르고 싶다"라며 충성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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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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