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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정태윤기자] "세계적인 아이콘을 넘어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백악관 관계자)
미국 매거진 ‘틴 보그’ 측은 1일(현지시간) ‘반아시아 혐오를 규탄하는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틴 보그’ 측은 “방탄소년단은 올해 워싱턴 D.C에서 가장 더운 날 백악관에 멋진 빛을 가져왔다”며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 브리핑룸에서 아시아인의 차별에 관련된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BTS의 행보를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틴 보그’는 “방탄소년단은 블랙 라이프 매터(흑인 인권 운동)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차별을 비난했다. 미국 법률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차별을 반대하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백악관 방문은 미국 기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였다. “현지 기자들은 K팝 가수와 미국 대통령이 만난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많은 토론을 나눴다”고 전했다.
브링핑룸 분위기도 전달했다. “CNN의 한 기자는 ‘(방탄소년단의 방문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브리핑룸은 평소의 무거움을 벗고 가볍고 활기찼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초청의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멤버들의 초청은 약 3주 전부터 계획했다”며 “미국 여행 비용도 직접 부담했다”고 귀띔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의 인터뷰도 담았다.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저명한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한 달 내내 행사를 했다”며 “미국의 젊은이들이 백악관에서 아시아인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존경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청년 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극찬했다.
멤버들의 인기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기자들 대부분이 BTS를 알고 있었다”며 “어떤 통신원은 점퍼 안에 RM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반아시아 혐오 범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지 취재진의 열기는 뜨거웠다. 고정석 49석 외에도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브리핑룸을 채웠다. 온라인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30만 명의 네티즌이 동시 접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문화의 달을 기념해 아시안 혐오 퇴치에 힘썼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프루프’(Proof)를 발매한다. 데뷔 후 9년의 활동을 함축한 앤솔러지 앨범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총 3장의 CD로 구성됐다.
<사진출처=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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