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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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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보스턴, 15점 차 뒤집고 결승 1차전 역전승…'V18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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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NBA 챔프전에서 30년 만에 나온 대역전패 '수모'

연합뉴스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보스턴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0-108로 승리했다.

NBA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8회)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고,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대비하게 됐다.

NBA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은 보스턴과 LA 레이커스가 17회로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이 두 팀 다음으로는 골든스테이트와 시카고 불스가 6번씩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골든스테이트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초반은 홈팀 골든스테이트의 기세가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1쿼터 팀 득점 32점 가운데 21점을 혼자 책임졌다.

커리는 2쿼터 무득점으로 주춤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92-80으로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 한때 두 팀의 점수 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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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어진 골든스테이트 벤치 분위기
[AFP=연합뉴스]



그러나 4쿼터 들어 보스턴의 대반격에 골든스테이트가 힘없이 무너졌다.

보스턴은 4쿼터 시작 후 7차례 3점슛 시도에 모두 성공하며 12점 차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4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92-89로 간격이 좁혀졌고, 골든스테이트가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덩크로 5점 차로 달아났지만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3점과 레이업을 연달아 넣으며 따라붙었다.

결국 경기 종료 5분 40초를 남기고 보스턴의 데릭 화이트가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앨 호퍼드가 다음 공격에서 또 3점을 꽂아 106-103으로 역전했다.

36세 베테랑 호퍼드는 이어 3점과 미들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종료 3분 40초 전에는 111-103을 만드는 등 승부처에서 힘을 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자유투 2개를 다 놓친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에게 또 3점포를 얻어맞고 103-114가 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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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3쿼터까지 12점 이상 앞선 팀이 패한 것은 1992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이후 이번 골든스테이트가 30년 만이다.

1992년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끌었던 시카고가 6차전에서 포틀랜드를 상대로 3쿼터까지 79-64로 15점을 뒤졌지만 4쿼터를 33-14로 압도해 97-93으로 승리하며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4쿼터 점수는 40-16이었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와 21점을 넣은 커리는 2∼4쿼터에는 3점슛 1개에 13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4차례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2016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2019년 토론토 랩터스와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세 번째 1차전 패배를 당했다.

보스턴은 4쿼터에만 3점슛 12개를 시도해 9개를 꽂는 등 3점슛 41개를 던져 21개를 성공하는 높은 적중률(51.2%)을 기록했다.

◇ 3일 NBA 전적

▲ 챔피언결정전 1차전

보스턴(1승) 120-108 골든스테이트(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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