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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휘슬 울리자 '풀썩'...서울E에 느껴진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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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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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휘슬이 울리자 쓰러진 선수들 모습에서 치열한 혈투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7위에 머물렀다.

물러설 곳이 없는 서울 이랜드다. '무조건 승격'이라는 목표 아래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여러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새롭게 둥지를 틀었던 목동종합운동장은 조기 개막에 따른 잔디 문제가 발생했고, 스쿼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 6월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 부천,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지난 라운드 대전을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던 만큼 이번에야말로 승리가 필요했다.

정정용 감독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아센호와 김정환이 출격한 서울 이랜드는 끊임없이 상대 진영으로 볼을 투입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아센호는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김정환은 침투와 돌파를 노리며 골문을 조준했다.

흐름도 좋았다. 후반전 돌입 이후 츠바사가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나아가 부천에 경고 누적 퇴장까지 발생한 만큼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을 상대로 이변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머지않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균형을 내줬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인성은 물론 까데나시, 박준영, 김원식까지 그라운드를 밟아 득점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부천과 비기면서 승점 3점을 놓쳤다. 휘슬이 울린 다음 서울 이랜드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수비 조직력에서 강점이 있는 부천을 상대로 혈투를 벌인 여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정정용 감독 역시 "선수들은 끝까지 득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격려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좌절할 시간이 없다. 서울 이랜드는 다가오는 수요일 전남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6월 한 달 동안 무려 6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진행 중이다. 서울 이랜드는 전남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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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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