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 1사 1,2루서 중전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미네아폴리스(미네소타주)|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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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12일(한국 시간) 5-6으로 패한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 초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30타점으로 랜디 아로자레나와 팀내 공동 선두다.
최지만이 올시즌 팀내 타점 선두로 마치기는 어렵다. 플래툰시스템을 적용받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플래툰시스템’은 아시다시피 좌완이 나오면 좌타자 최지만은 빠지고 우타자가 기용되는 것을 말한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플래툰시스템 적용 타자가 타점 선두라는 게 의외이고, 클러치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아로자레나는 지명타자, 외야수로 출장하는 ‘에브리데이 플레이어’다. 이날 현재 57경기에 출장했다. 최지만은 40경기다. 이 가운데는 대타, 대수비로 경기 후반에 출장해 1타수, 2타수의 제한된 공격을 한 게 4경기나 된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포함 2타점을 추가 29개로 팀내 타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케빈 캐시 감독은 다음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그를 뺐다. 좌완 데빈 스멜저의 선발 등판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 철저한 플래툰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는 불펜에 좌완이 교체됐다고 최지만을 바로 교체하지는 않는다. 상황에서 따라 밀어 붙일 때도 있고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우타자로 바꾼다. 전적으로 캐시 감독의 권한이다. 최지만에게 다소 아쉬운 것은 불펜의 좌완 교체 때 이를 살리지 못하는 점이다. 올해는 좌완 상대가 18타수에 불과하다. 9안타를 쳐 타율은 0.500으로 매우 높다. 홈런없이 6타점이다.
트윈스전에서도 1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고 상승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6회 트윈스 로코 발델리 감독은 선두타자 좌타자 최지만이 나서자 좌완 케일럽 틸바로 투수를 바꿨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1-2에서 틸바의 슬라이더에 스리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6회 2사 후 5-4로 쫓는 만회 점수를 올린 점을 고려하면 최지만, 앤디 디아즈의 연속 삼진은 아쉬웠다.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뒤 중견수의 홈송구 때 2루로 진루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클린업히터 최지만. 미네아폴리스(미네소타주)|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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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트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했다. 타율 0.277, 출루율 0.364, 장타율 0.477, OPS 0.841이다.
현재 탬파베이 선두인 타점 30개는 팀별로 보면 23위에 해당된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MLB 타점 선두 56개와 무려 26개 차다. 선두 타점이 높지 않은데도 레이스의 성적은 34승25패 승률 0.576으로 좋다. 공격 부문의 개인 기록이 낮으면 팀성적도 추락한다. 하위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팀내 최다 타점은 미겔 카브레라로 겨우 20개에 불과하다. 탬파베이는 다르다.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데이터 중심으로 선수 개인 기록에는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 이기는 야구를 구사한다.
탬파베이 야구가 성적이 좋으면서도 불리한 점이 있다. 올스타게임에 선수 발탁이 어렵다. 올스타는 스타팅 멤버는 팬에 의한 인기투표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기록으로 뽑힌다. 최지만도 플래툰 적용자로 불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현재 페이스는 올스타를 노릴 만하다. 하지만 감독이 도와주질 않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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