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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6호포에 멀티히트... 3할+올스타 ‘동시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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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받아
한국일보

탬파베이 최지만이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전에서 5회 2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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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1·탬파베이)이 시즌 6호 홈런 포함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지만은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6-6으로 맞선 9회초 타석에서는 결승점에 발판을 놓는 안타로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3까지 끌어올렸다.

1회 내야 땅볼, 3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최지만은 4-2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브래디시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렸다. 10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9일 만에 나온 시즌 6호 대포다. 타점은 34개째로 부문 팀 내 1위다.

7회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6으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는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고, 해롤드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4월 타율 0.357로 맹위를 떨쳤던 최지만은 5월엔 0.193로 주춤했다. 시즌 타율은 한때 0.25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월에 0.353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도 0.293까지 올렸다. 현재까지 최지만의 성적은 팀 내 최고 수준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점은 물론 장타율(0.493), 장타율+출루율(OPS·0.872)이 팀 내 1위다. 타율은 2위, 홈런은 3위다.

최지만의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전체 1루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 후보 15명 중 최지만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시애틀의 타이 프랜스(0.881) 한 명뿐이다. 프랜스는 타율 0.320에 10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0.275, 13홈런, 32타점),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0.270, 12홈런, 35타점) 등이 돋보인다.

현지 언론도 최지만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로 최지만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지만이 올스타로 선발된다면, 한국인 선수로 5번째가 된다. 앞서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한국일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토론토 류현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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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현진(35·토론토)은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손상된 팔꿈치 인대 일부만 제거할 경우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인대를 완전히 제거하고 다른 부위의 힘줄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택했다. 통증 유발 요인을 확실히 차단하고 완벽한 부활을 위해 내린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술은 통상 12~18개월 재활이 필요하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재건하는 수술(Full Tommy John)”이라면서 “류현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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