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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 6월의 A매치 4연전이 만원 관중의 함성이 함께하면서 마무리가 됐다. 7월에 동아시안컵, 9월에 두 번의 평가전을 하고 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한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세계최강 브라질을 비롯해서 파라과이, 칠레, 이집트 등 남미와 아프리카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했을 것이다.
브라질과 같은 세계최강팀을 상대로 5실점을 한 것은 개인기가 뛰어난 팀과 상대를 할 때는 수비 조직력이 촘촘해야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상대가 좋은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공격진부터 적극적인 압박수비가 필요한데 이런 압박을 하려면 강력한 체력이 관건이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체력을 더 강력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4번의 평가전에서 총 8실점을 했는데 브라질전을 빼고 나면 득점 8, 실점 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공격을 보면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성과였다. 프리킥은 방해할 선수가 없기에 더 많은 연습을 한다면 본선에서도 위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3실점을 했지만 본선에 나가면 까다로운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하기에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가다듬어서 대비를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평균 2득점이상 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점을 줄여야 승리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모여서 훈련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완 할 선수는 스스로 해야 할 것이다.
이제 황선홍호를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번 U-23 아시안 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과 한 조를 이뤄 조별예선을 했다. 현재 동남아 축구팀들이 많은 발전을 했다고 하지만 한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팀들과 경기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어렵게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전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해결책마저 보여주지 못하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3으로 패하는 경기를 보여줘 국내에서 국가대표팀 평가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대회 챔피언의 모습은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경기에 코칭스태프가 더 당황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
특히 일본 대표팀이 U-21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더 뼈아픈 패배다. 앞으로 대비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무기력에 빠지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 매번 우승을 바라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잘 싸우고 졌다는 평가는 받아야 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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