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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상암에도 걸린 "서울人범, 범in서울"...황인범 향한 팬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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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울)]"서울人범, 범in서울"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21점(5승 6무 5패)으로 6위에, 울산은 승점 36점(11승 3무 2패)으로 1위에 올라있다.

경기가 열리는 당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발표가 나왔다. FIFA는 "러시아 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 6월 30일까지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새로운 팀과 임시 계약을 할 수 있는 조항을 1년 더 연장한다"고 전했다. FIFA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이 있었다.

러시아 위협으로 외국인 선수들 안전이 위협에 처하자 러시아 리그 소속 선수들이 타리그와 6월 30일까지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FIFA는 기한을 늘린 것이다. 2023년 6월 30일까지 늘어나 이적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를 떠난 외국인 선수들은 기존에 맺었던 단기계약 형태에서 벗어날 듯 보인다.

황인범 거취가 이목을 끌었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FIFA 임시 규정을 근거로 서울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벤투호 핵심 미드필더답게 황인범은 서울 중원에 큰 힘이 됐다. 단기 계약이지만 엄청난 충성심과 헌신으로 서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원래 계약상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전이 계약상 황인범이 서울에서 보내는 마지막 K리그1 2경기였다. 서울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FIFA 임시규정 연장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서울이 황인범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서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확실한 건 서울은 황인범을 잡고 싶은 의사가 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서울 팬들은 황인범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도 "서울人범, 범in서울"가 적힌 걸개를 내걸었다. 황인범이 계속 서울 선수로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울산전에서도 해당 걸개가 등장했다. 경기가 열리기 훨씬 전부터 서울 홈팬들이 앉는 관중석 중앙에 걸려있었다.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은 공식 SNS를 토해 "슈퍼매치에서 들어올린 배너를 울산전 수호신 엠블럼 위에 거치한다. '서울人범, 범in서울'을 해시태그 하는 이벤트도 한다. 황인범의 마음이 서울로 향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한다"는 글을 남겼다. 많은 서울 팬들의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을 올리며 황인범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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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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