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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침마당' 전유경 "선별검사소서 근무, '발로 차버릴까' 위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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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 전유경 선별검사소 근무 간호사가 경험했던 일을 밝혔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역 최전선의 영웅들' 특집으로 그려져 이재갑 교수, 김진용 의사, 김병근 의사, 우영인 소방관, 정가희 간호사, 전유경 선별검사소 근무, 홍영미 간호사, 허남우 역학조사관 근무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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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에서 전유경 선별검사소 근무 간호사가 출연했다.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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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 선별검사소 간호사는 방호복이 녹아내린 사진을 공개했다. "방호복이 플라스틱이다. 겨울에 등유난로 앞에 있다가 방호복이 녹아내린 사진"이라며 "안에 얇게 입고 입어야해서 추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별검사소에서 있었던 일에 "야외다보니 오래 기다리면서 화가 나신 분들이 더러 있었다. 'PCR검사를 하면 외국보다 더 아프다', '아픈데 발로 차버릴까보다'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탑골공원 근처다 보니 술에 취한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분들은 검사를 거부했다. '왜 검사를 거부하냐'며 무섭게 하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전유경 간호사는 가장 힘들었던 일에 "지침이 자주 바뀌었다. PCR 검사를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에 가족만 됐었다. 사실혼 관계나 동거 관계면 검사를 받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라며 "어떤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췌장암이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께서도 췌장암에 걸리셨는데 치료받고 계신다고 하니 살아계시냐고 물어보더라. 당연하게 잘 살아계신다고 하니 할아버지가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악수도 하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나가셨다. 간호사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이 직업이 더 좋아졌다"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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