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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종이의 집' 유지태 "두터운 팬층, 호불호 예상..파트2 궁금증·디테일 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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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유지태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2026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 했다.

군사분계선 위 비무장지대에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 공동 화폐를 만들어내는 통일 조폐국에서 단일 강도 역사상 최고액인 4조 원을 훔치려는 강도단과 남북 합동 대응팀(TF팀)은 두뇌싸움을 펼친다. 남북 분단 현실, 하회탈 등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 스페인 원작과의 차별화를 뒀으나, 전 세계적으로 원작이 크게 흥행했고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만큼 '종이의 집' 한국판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다.

27일 유지태는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는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원작 팬층이 워낙 두터워서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소 아쉬웠다고 생각한 부분은 드라마 대사가 있어야 하는데 빠르게 캐릭터를 접근하다보니 티키타카가 없었던 거였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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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범죄를 계획하고 강도단을 꾸리는 천재 지략가 교수 역으로 나섰다. 그는 "파트1만 보면 이슈가 명확하지 않다. 교수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아서 호불호가 있으 수 있다. 전체를 보고 전달자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궁금증은 파트2에서 해결한다. 전체를 보면 교수의 존재감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원작의 교수 역을 맡은 배우 알바로 모르테와 교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무슨 대화를 할 것인가 묻자 "배우로서만 본다면 여러 가지 인물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만의 방싱일 수 있지만, 교수의 역할을 어떻게 잘 분할해서 접근할 것인가 생각하는 편"이라며 "(한국판) 교수의 역할은 설명자, 스페인 원작에서는 구성자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교수는 설명자로서 빠른 호흡, 빠른 전개에 있어서 설명을 얼만큼 잘할 수 있는지가 목표였다. 감정이나 신의 디테일을 파고 든다면 집중할 수 있지만, 빠른 전개 어떻게 전체적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집중했다. 그래서 전달에 포커스를 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성우적인 훈련을 했다. 해외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설명과 대사를 어떻게 소화하는지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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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교수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원작 교수님이 워낙 팬층도 확고하시고 연기도 너무 훌륭하게 잘하셔서 이거 따라한다고 따라가지려나 했다. 내 식으로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감독님, 작가님에게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고 성공한 모습의 교수, 안경테만 해도 메탈 느낌, 세련된 느낌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처음에 있었다. 포스터에는 제가 생각했던 처음 오프닝으로 찍은 느낌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너무 세련되게 표현하면 신뢰감보다 사기꾼 느낌일 거 같아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은 디테일한 세련된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진 선배가 '유지태 씨를 수트를 입은 멋있는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의상이 한번 바뀌었다. 파트2에 나온다. 윤진 선배가 강력 추천하셔서 바뀌었던 부분"이라며 "그만큼 한국에서 바라보는 교수라는 직업은 호감가는, 성공한 느낌으로 보여지길 바랐다. 교수의 접점을 잘 맞춰서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다. 감독님의 의도를 잘 반영하는 편이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그려내고 싶었는데 감독님의 생각이 95%는 반영이 됐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파트1 공개 하루 만인 지난 25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에 올랐다.

"너무 감사하다.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실지 궁금했는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 바람은 많은 기대감 속에 파트2가 오픈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높은 순위를 오를 수 있던 비결은 원작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신뢰감, 기대감도 있었을 거다. 저를 해외에 계시는 분들은 거의 '올드보이'로 기억하실 텐데, 거의 20년이 됐다. 많이 잊혀질 수 있는 상황에서 키도 크고 이지적이고 멜로도 가능한 배우가 한국에도 있다는 이 정도 어필을 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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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대한민국 경기경찰청 소속 위기 협상팀장 선우진(김윤진 분) 경감을 전략의 일환으로 만났으나 점점 연인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 변화에 대해 "저희가 빠른 전개라 생략되는 신과 감정이 많았다"라며 "원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했다. 연민을 느끼려고 했고, 교수 자체도 혼자의 시간이 많아서 외로움에서 접점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진과의 호흡에 대해 "윤진 선배가 출연한 '쉬리'를 어렸을 때 극장에서 봤다. 내가 이런 배우와 연기를 하다니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는지, 장면 한 컷 한 컷을 만들어 갈 때 파고드는 고민들을 오롯이 느꼈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김윤진과의 베드신도 언급했다. 유지태는 "제가 앞선 드라마에서도 베드신을 소화한 적이 있다. 그 신 유튜브 조회수를 보니 2천만뷰더라. 제가 몸이 크고 운동을 오래 했던 배우라 등이 넓다"라며 덴버 역을 맡은 김지훈의 섹시미를 생각해 옷을 입은 비화를 전했다.

유지태는 교수 역을 제외하고 베를린 역을 해보고 싶다면서도 "박해수 배우는 같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전화해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잘 부탁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박해수 배우가 베를린 역을 잘 소화해주셔서 파트1는 박해수 배우가 없었으면 안됐을 거라 생각할 정도"라고 극찬을 쏟았다.

끝으로 유지태는 "파트2에서 교수의 디테일과 교수가 왜 개성 강한 강도들을 모을 수밖에 없었는지 해소시켜줄 수 있는 신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1년동안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K-콘텐츠가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지난 24일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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