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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 CJ컵, 올해도 미국서 열린다…코로나19 상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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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로리 매킬로이 / 사진=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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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이 올해도 미국에서 개최된다.

CJ는 29일 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더 CJ컵)을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콩가리 골프 클럽(Congaree Golf Club)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팬들을 만난 더 CJ컵이 올해는 미국의 남동부로 이동하여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CJ는 "현재 국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이 완화됐으나, 변이 출현 여부와 향후 방역 지침 변경 등 불확실한 가을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결정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 AFC 아시안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연기 및 취소 등의 소식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최근 국내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으로 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은 임성재의 경우처럼, 아직도 국내 입국 시 검사와 확진 시 7일간의 자가 격리가 필수인 상황에서 PGA 투어 선수들의 이동 결정이 쉽지 않은 부분도 고려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측면을 PGA 투어와 함께 면밀히 검토하여, 다시 한번 미국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의 격전지인 콩가리 골프 클럽은 저명한 코스 설계자인 톰 파지오의 작품으로 2018년에 개장했다. 2021년 '미국 100대 골프 코스' 39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PGA 투어 정규 대회였던 '팔메토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토너먼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2020년과 2021년 더 CJ컵이 열린 쉐도우 크릭과 서밋 클럽도 톰 파지오가 설계를 한 코스였다. 콩가리 재단(Congaree Foundation)이 관리하는 콩가리 골프 클럽은 톰 파지오의 마스터피스로 평가 받고 있으며, 톰 왓슨, 마크 오메라, 토미 플릿우드 등을 클럽 앰버서더로 위촉하여 지역 학생들에게 멘토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CJ는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의 꿈의 무대 도전을 위한 지원으로 올해 또한 선수들에게 항공과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고, 더CJ컵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의 PGA 투어 도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주형, 김민규, 김성현, 문도엽 등은 2021년 콘페리 투어 Q-스쿨에 참가를 했고, 이재경과 배용준, 김한별, 서요섭 등은 Q-스쿨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 투어를 통해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개최된 PGA 투어 정규 대회 중 더 CJ컵 @ 서밋의 Strength of Field는 11위였다.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개의 월드 골프 챔피언십 그리고 2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다음으로 높은 순위로, 더CJ컵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정상급 대회라는 것을 증명했다. PGA 투어에서 선수들을 위한 토너먼트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해진 더CJ컵이 이제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어 올해에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CJ는 활발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년간 미국에서 더 CJ컵을 개최하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브랜드인 비비고의 매출이 88% 상승했다. 또한, NBA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와 최초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사업 확대를 가속화 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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