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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기야 나 돌아왔어!" 루카쿠, 1년 만에 인터밀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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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돌아온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 사진=인터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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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9)가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복귀했다.

인터밀란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루카쿠는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적 형태는 임대다. 임대료는 800만유로(약 109억원)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은 현재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루카쿠가 첼시에서 받았던 연봉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복귀를 위해 임금 삭감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은 루카쿠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던 구단이다. 루카쿠는 2020~21시즌 세리에A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그 전 2019~20시즌에는36경기에서 23골을 넣었다.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동안 47골이나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첼시는 인터밀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루카쿠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750만파운드(약 1535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을 넣는데 그쳤다. 컵대화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도 15골에 머물렀다.

루카쿠는 인터뷰에서 “첼시 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역할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가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첼시에서 늘 시무룩했던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돌아온 뒤 입이 귀에 걸렸다. 그는 인터밀란과 복귀 인터뷰에서 “자기야 나 돌아왔어(I‘m back baby)”라며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은 내게 정말 많은 것을 준 팀이다. 지금 어느 때보다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내가 잉글랜드로 떠날 때 밀라노 집에서 짐도 빼지 않았다. 이 정도면 내가 얼마나 기쁜지 이해될 것이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첼시에 있으면서도 시모네 인차기 인터밀란 감독과 지속해서 연락하며 복귀를 의논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이고 팬들과 팀 동료들의 애정이 날 다시 밀라노로 이끌었다”며 “무엇보다 인터밀란 코치진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에 이어 세리에A 2위에 그친 인터밀란은 루카쿠와 함께 하면서 다시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나는 아르헨나 국가대표 골잡이 파울로 디발라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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