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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BIFAN, 세계 최초 '시리즈 영화상' 제정…'오징어 게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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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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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세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처음으로 '시리즈 영화상'을 수여했다.

    BIFAN은 올해 영화제를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진화와 확장의 원년으로 삼으며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리즈물을 상영하는 '코리안 판타스틱: 시리즈 킬러'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영화·드라마·시리즈 등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정의를 새로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상영작은 4개의 시리즈, 총 20편으로 '테이스츠 오브 호러' '전체 관람가+:숏버스터' '괴이' '씬: 괴이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시리즈 영화상' 제정·시상 이유에 관해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탄생하고 있다"며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시대에는 '오징어 게임'처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시리즈는 물론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들도 영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시간 남짓 상영하는 영상물을 영화라고 정의해온 것은 산업의 관점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편의 하나였다"며 "이제 시대변화에 발맞춰 한국 영화 K-콘텐츠가 세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신 집행위원장은 "7·8편이 나온 '해리 포터'나 '스타워즈'는 영화인데 '오징어 게임'은 왜 영화가 아니냐"고 반문한 뒤 "BIFAN의 '시리즈 영화상' 제정은 영화상을 신설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영화의 새로운 정의에 대한 대한민국 부천의 특별한 제언이다. 전 세계 영화계를 대상으로 영화의 영역을 확장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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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철 집행위원장이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김지연 대표(싸이런픽쳐스)에게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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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철 집행위원장이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김지연 대표(싸이런픽쳐스)에게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오징어 게임'의 제작자인 김지연 대표(싸이런픽쳐스)는 "오늘부터 '오징어 게임'은 영화"라고 운을 뗀 뒤 "한국의 어느 영화제가 '오징어 게임'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지 생각했을 때 처음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였다. 역시나 무척 발 빠르게 우리를 찾아주고 이렇게 큰 인정을 해주고 상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재능있는 장르 영화인들을 발굴해 세계와 만나게 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겠다"며 "이상해도 괜찮은 제각각의 시리즈 영화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BIFAN은 올해 '괴담 캠퍼스'에서 괴담을 소재로 한 시리즈를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산업 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에서는 현금 및 현물을 지원하는 시리즈 프로젝트를 공모 부문에 포함했다.

    제26회 BIFAN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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