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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아카데시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Drama Series) 후보에 한국 및 비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측은 1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현지시간은 12일 오전 8시30분) 미국 방송사 NBC를 통해 각 부문 후보들을 공개했다. 이번 에미상 후보 발표 때는 배우 멜리사 푸메로와 JB스무스가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비 영어권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오징어 게임'과 함께 노미네이트 된 작품들로는 미국 드라마들인 HBO '유포리아'(euphoria)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 '석세션'(Succession), 넷플릭스 '오자크'(OZARK), 애플TV '세브란스'(Severance), 쇼타임 '옐로우재킷'(Yellow jackets) 등이 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9부작 한국 드라마로 '종이의 집',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여러 유명 드라마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역대 시청 시간, 시청 가구수 순위 1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저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올 1월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 말 펼쳐진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 및 이정재와 정호연이 TV 드라마 시리즈 남녀주연상을 받는 등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3월에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외국어 드라마상 및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하며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이다. 제74회 에미상은 지난 6월 말 후보작 선정을 마쳤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9월12일 시상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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