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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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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결혼정보회사 소재 드라마, 넷플릭스 새 장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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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15일 공개…"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연합뉴스

배우 김희선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배우 김희선이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부작으로 제작된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를 배경으로 결혼을 신분 상승과 권력 쟁취를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선은 13일 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정보회사가 많은 나라는 한국뿐이어서 이런 문화를 전 세계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며 "이번 작품을 계기로 넷플릭스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블랙의 신부'가 그리는 사랑과 욕망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누군가에겐 사랑의 완성이지만 어떤 이에겐 신분 상승과 권력 유지 수단이기도 하다"며 "누구나 가진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에 들어간 서혜승 역을 맡았다.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딸의 인생까지 망가뜨린 진유희(정유진 분)에게 보복하고자 자발적으로 상류층과 얽힌다.

김희선은 "서혜승은 하나하나 복수를 꾸며가는 인물"이라며 "저라면 빨리 사이다 같은 복수를 하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저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했다.

넷플릭스와 함께 처음으로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시리즈물이라고 해서 작업 환경이 달라지진 않지만, 방영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며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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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출연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김희선의 복수 대상인 진유희 역은 배우 정유진이, 렉스 대표 최유선 역은 배우 차지연이 맡는다.

정유진은 진유희에 대해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렉스 최상위 등급 남자 '블랙'을 가지지 못한 인물"이라며 "블랙 등급과 이어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고 소개했다.

차지연은 "최유선은 인간 본연의 욕망을 잘 꿰뚫고 이용해 거대한 렉스라는 왕국을 건설했다"며 "사람을 파악하는 이성적인 면도 있지만, 감성적인 부분도 동시에 알고 있는 엄청난 전략가이자 지략가"라고 밝혔다.

이현욱은 렉스의 모든 여성 회원이 탐내는 최상위 등급 '블랙'을 받은 벤처사업가 이형주를 연기한다.

전작 '마인'에 이어 상류층 역할을 맡은 그는 "'마인'에서는 뼛속부터 재벌이라 사람을 하대하는 게 당연했지만, 이번엔 자수성가한 인물"이라며 "집이든 차든 환경은 력셔리하지만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원활하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블랙의 신부' 속 인물을 보면서 시청자 여러분도 내가 어떤 욕망을 갖고 살아왔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5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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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oojin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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