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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주황색 우산 들고 3시간 걸려 온 강원팬, "1골씩 넣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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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K리그1 12개 팀의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거 찾았다. 유독 눈에 띄었던 강원 팬들이 존재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7일 팀 K리그 명단이 공개됐다. 팀 K리그 선수단은 K리그1 12개 구단 소속 각 2명씩 총 24명이며, 각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명단을 바탕으로 팀 K리그 김상식 감독과 김도균 코치, 연맹 기술위원회가 협의해 선정했다.

공격수 3명(주민규, 조규성, 라스), 미드필더 11명(김대원, 양현준, 팔로세비치, 조영욱, 신진호, 이승우, 아마노 준, 백승호, 권창훈, 이명주, 제르소), 수비수 8명(김진수, 김진혁, 이기제, 불투이스, 정태욱, 김동민, 김지수, 박승욱), 골키퍼 2명(김영광, 조현우)으로 구성됐다. 총 24인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팀 K리그 선수들과 토트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빗길을 뚫고 경기 2~3시간 전부터 현장을 찾았다. '인터풋볼'은 주황색 우산을 들고, 강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36세 동갑내기 팬들을 만났다.

강원에서는 '8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대원과 '영플레이어상 후보' 양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양쪽 측면에서 폭발력 있는 드리블과 속력으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당일 함께 뛰는 모습도 기대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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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2시쯤에 ITX 타고 출발해서 이제 도착했어요. 예약해놔서 늦지 않게 잘 도착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의 출발지는 춘천으로 편도만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장거리임에도 강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았다.

이번 티켓팅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25분 만에 프리미엄석A(36만 원)부터 3등석B(2만 7,000원)까지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김 씨는 "운이죠. 친구가 티켓팅을 잘해줘서 K리그 응원석에 앉게 됐어요. 우리 선수들 열심히 응원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출전 시간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랐다. 한 씨는 "언제 나오더라도 괜찮아요. 출전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상 없이 즐기다 왔으면 좋겠어요. 강원을 대표해서 나온 선수들인 만큼 자랑스럽게 뛰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 씨와 한 씨는 입을 모아 "김대원 선수 1골, 양현준 선수 1골씩 넣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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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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