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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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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고 인기남 허웅, 인니에서도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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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29)의 인기는 바다 건너 인도네시아에서도 여전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B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특급 조커’ 허웅의 활약이 대단했다.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12점을 넣으며 팽팽했던 균형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매일경제

KBL 최고 인기남 허웅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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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승리 후 공식 인터뷰에서 “2쿼터에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 덕분에 3, 4쿼터에 마음 편히 농구를 했다”며 “(추일승)감독님의 말씀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우세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허웅은 이번 대표팀의 조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득점, 그리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 투입돼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경기장 전체 분위기도 대표팀으로 가져오는 존재다. 마치 한국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많은 팬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원정 응원을 간 팬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허웅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많다. 특히 허웅의 득점이나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는 6월 안양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여성 팬들의 큰 응원 소리가 영상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허웅은 이에 대해 “4년 전 아시안게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농구가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에 기분 좋다. 마치 홈 경기를 하는 듯한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선수들을 사랑해줘서 좋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줬으면 한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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