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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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모든 빌드업에는 황인범(FC서울)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중국 수비수 주 천제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9분과 35분에는 권창훈과 조규성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동에서 뛰는 정우영은 동아시안컵에 발탁될 수 없었다. 정우영과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손준호는 10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부상으로 낙마했다.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백승호를 3선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2선 중앙에는 권창훈과 황인범을 기용했다.
하지만 황인범은 2선에만 머물지 않았다. 때론 3선으로 내려와 백승호의 역할을 나눴다. 황인범은 볼 배급과 경기 운영까지 도맡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전반 21분과 25분에는 직접 문전까지 접근해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벤투호의 공격 전개 그리고 빌드업에는 항상 황인범이 있었다. 더욱이 그는 전반 초반 부상 당했던 손가락 골절 부분에 고통을 호소했다. 붕대를 감고 후반 35분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터뜨린 추가골에는 모두 기점 구실을 했다. 후반 9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진수가 헤딩으로 떨어뜨렸다. 뛰어들던 권창훈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에도 황인범의 패스를 고영준이 받았다. 고영준의 키패스를 조규성이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성했다. 황인범이 왜 벤투 감독이 중용하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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