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마친 가수 지코(우지호)와 그룹 스테이씨가 폭염에 굴하지 않는 컴백 근황을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DJ 김태균을 대신해 스페셜 DJ로 황치열과 곽범, 게스트로는 가수 지코, 그룹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출연했다.

지코는 지난 4월 29일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약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지코는 "군 복무를 끝내고 소집 해제된 지 3달 정도 됐다"라며 "정신없이 지냈다. 3달이 아니라 3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DJ 황치열은 보통 군대 다녀오면 쉬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 지코는 "음악 작업을 하는 게 내게는 노는 것과 같다"면서 "제대 후 다른 여러 가지 활동도 병행했다. 지금 라디오 출연도 노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DJ 곽범이 스테이씨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자 지코는 "소속사를 잘 만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도 새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그룹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코는 "그룹에 래퍼가 없다. 힙합 그룹은 아니지만 그룹에 래퍼가 있어야 다채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래퍼를 몇 년 동안 구하고 있었는데 안 나타나더라"라며 "래퍼에 대한 내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씨의 신곡 '뷰티풀 몬스터' 안무는 가비가 이끄는 댄스 크루 라치카가 맡아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스테이씨 시은은 아버지인 가수 박남정이 새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뷰티풀 몬스터' 안무 영상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은은 박남정이 신곡 안무 연습에 열심이라며 "아빠가 안무 연습 영상을 보내곤 한다. 전에 '에이셉'을 커버 할 때는 아빠의 친한 삼촌 분들이랑 야외 공원에서 촬영, 편집해서 영상을 만들곤 했다"고 설명했다.

시은이 "처음에는 아빠가 춤을 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창피했다"라고 하자 황치열은 "유튜브 '한사랑 산악회' 느낌이었나 보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사랑 산악회'는 개그 유튜브 피식대학이 우리 세대 아버지들을 패러디한 콘텐츠다.

한편, 지코는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약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는 '다 큰 아이'를 의미하며 타이틀곡 ‘괴짜’를 포함해 ‘서울 드리프트', ‘트래쉬 토크, ‘OMZ 프리스타일’, ‘녹턴 애니멀즈’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스테이씨는 지난달 19일 세 번째 싱글 '위 니드 러브(WE NEED LOV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뷰티풀 몬스터’는 사랑이란 행복의 이면에 숨은 두려움을 여섯 멤버의 폭발적인 보컬로 담아낸 곡으로 이날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수 3200만 뷰를 돌파했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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