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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리그2 POINT] '교체 출전' 2명이 득점...'3-0 대승' 대전이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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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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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의 탄탄한 스쿼드가 빛을 발했다. 교체로 들어온 김인균과 공민현이 골맛을 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전은 2위(승점47)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카이저가 배치됐고 윌리안, 마사, 레안드로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주세종, 임덕근이 짝을 이뤘고 4백은 민준영, 조유민, 김민덕, 이종현이 구성했다. 골문을 이준서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공민현, 김승섭, 김인균, 이현식, 이진현, 변준수, 정산이 포함됐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동시에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김인균을 포함해 공민현, 김승섭, 이현식, 이진현 등 언제든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들이 벤치에 있다는 점도 이상적이었다.

실제로 대전은 부산을 상대로 교체 카드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부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이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이준서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실점하지 않았다. 다행히 전반 39분 카이저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무더운 8월 날씨에 선수들이 90분을 온전하게 소화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후반 14분 마사를 대신해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앞서 전반 29분 이종현이 빠지고 변준수가 들어오면서 첫 교체가 이뤄졌지만 부상 변수로 인해 급하게 진행된 교체였다.

사실상 전술적인 판단으로 이민성 감독이 지시한 교체를 김인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적중했다. 우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던 김인균은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온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교체 투입 16분 만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득점 직후 공민현과 김승섭을 동시에 투입했다. 카이저와 김민덕이 빠졌다. 김민덕이 근육 경련이 있었기 때문에 변화를 줬지만 어쨌든 공격수와 수비수 각각 한 명씩 빠지고 공격 자원 두 명이 들어왔다. 이 중 공민현은 후반 41분 쐐기골을 넣으며 대전의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랜만에 다득점 대승을 기록했다. 특히 교체로 들어온 김인균과 공민현이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K리그2는 11월에 있을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비교적 빨리 개막했다. 하지만 팀 당 40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

현재 대전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중 5경기가 8월에 치러지고 다시 5경기를 9월에 진행한다. 일정을 보면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교체 선수들의 활약은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이번 경기에 교체로 나섰지만 다음엔 얼마든지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한 시즌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상황에서 선발 멤버들과 교체 자원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으면 팀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전은 K리그2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스쿼드가 매우 탄탄하다. 대전은 선두 탈환을 목표로 광주FC를 추격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선수 가용 폭이 넓다는 건 분명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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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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