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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탁구 2004 아테네올림픽 金 영광 재현을! ...유승민 제패 기념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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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승민(가운데)이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옆은 중국의 왕하오(왼쪽)와 왕리친(오른쪽). 아테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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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유승민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가 1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개막돼 15일까지 열전에 들어갔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회는 아테네올림픽 이후 20여년 동안 금맥이 끊긴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라고 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IOC 선수위원은 국가대표 선수시절인 지난 2004년 8월23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최강 중국의 왕하오를 상대로 4-2(11-3, 9-11, 11-9, 11-9, 11-13, 11-9)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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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김택수 대표팀 코치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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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6번째 게임 10-9 상황에서 유승민의 직선 드라이브가 왕하오의 오른쪽 코트를 꿰뚫자, 김택수 대표팀 코치가 당시 펜스를 뛰어넘어 마치 자신이 선수인 양 유승민에게 안겨버리는 모습은 지금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탁구협회는 “대회 개최 취지에 따라 한국 탁구의 가장 든든한 언덕이라 할 수 있는 전국의 열혈 탁구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탁구 축제로 화합을 다지는 한편,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부(U-13) 꿈나무들의 경기도 함께 개최해 미래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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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개막된 ‘유승민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 초등부 경기.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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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탁구축제는 일반부(10종목)와 라지볼부(5종목)를 모두 포함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한다. 꿈나무 대회는 남녀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구분해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대회 총상금만 총 2000만원.

유승민 회장은 “아테네의 일은 벌써 20년 전의 과거지만, 여전히 뜨겁게 탁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는 한 한국 탁구의 영광은 반드시 재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는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 남녀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끝으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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