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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번 시즌도 1강?…KOVO컵서 KGC에 3-0 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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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정대영, 28점 합작'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3-0 완파

뉴스1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 컵대회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2.8.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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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지난 시즌 컵 대회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1위였던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 없이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22 순천·도드람 KOVO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점수를 냈고, 팀 중심인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으로 모두 제 몫을 다하며 기분 좋은 완승으로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등으로 전체 엔트리가 8명이었던 인삼공사는 고희진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고의정이 14점을 내며 선전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막강한 화력 앞에 고개 숙였다.

지난 시즌 1강다운 출발이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KOVO컵에서 우승했고, V리그에선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 레이스 끝에 28승3패(승점 82)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바람에 리그가 조기 종료, 챔프전은 열리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은 의심의 여지없이 현대건설이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KOVO컵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겠다고 했는데, 첫 경기부터 셧아웃 승리로 그 목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왼쪽,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득점이 계속 터졌다. 고예림과 김주하의 오픈, 양효진의 시간차 등이 연달아 네트에 꽂히며 12-8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왔다. 한송이의 네트 앞 노련한 움직임과 박혜민의 디그를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했고, 채선아가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며 퀵오픈을 성공하며 22-22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5-25 듀스에서 상대의 실책과 양효진의 오픈을 묶어 27-25로 간신히 1세트를 땄다.

2세트는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1세트를 딴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나현수가 필요한 때마다 점수를 냈고, 황연주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흔들었다.

양효진의 높이도 효과적이었다. 21-9로 크게 앞선 상황서 양효진은 인삼공사 고의정이 날린 회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사실상 인삼공사가 추격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는 완벽한 블로킹이었다. 결국 24-10에서 박혜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마저 손에 쥐었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3점 차이의 리드를 놓치지 않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고 24-21의 게임 포인트에서 양효진의 퀵오픈이 나오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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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배유나.(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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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역시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16 25-14)로 완파하고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대회에 뛰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맹활약, 가볍게 승리를 차지했다. 배유나는 15득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대영은 블로킹 4개를 잡아애며13득점, 문정원은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배유나, 김세인 등의 공격을 앞세워 12-3으로 달아나 분위기를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도 박경현, 하혜진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도로공사가 첫 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하혜진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12-12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배유나와 정대영의 득점까지 가세, 도로공사는 2세트도 승리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챙긴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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