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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수원 삼성 구성원 모두가 보여준 간절함이 승리라는 열매를 맺었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성남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승점 27)은 10위로 도약했다.
'벼랑 끝'과 '배수의 진'. 현재 수원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다. 10경기 무승의 늪(5무 5패)에 빠졌던 수원은 이달 초 대구FC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듯 보였지만 '수원 더비'에서 수원FC에 무릎을 꿇으면서 다시 침몰했다.
그만큼 성남전은 무척 중요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K리그1에서 최대 세 팀까지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다.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이 얼마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과정을 차치하더라도 반드시 승점 3점이라는 결과를 챙겨야 하는 기로에 직면했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단 만큼이나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도 간절함으로 뭉쳤다. 이날 빅버드 북쪽 스탠드에 자리한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킥오프에 앞서 특별한 걸개를 준비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고 새겨져 있었다.
간절함은 부담감을 이겨냈다. 수원은 오현규, 전진우, 정승원, 류승우로 꾸린 공격 라인을 앞세워 성남에 맞섰다.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던 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명석 선제골로 앞서갔으며, 후반전 돌입 이후 오현규가 기록한 '빅버드 통산 700호골'로 정점을 찍었다.
수원은 성남에 한차례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진우 멀티골에 힘입어 쐐기를 박았다. 이병근 감독은 마나부, 안병준, 염기훈, 장호익, 민상기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수원은 성남을 잡아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종료 이후 수원 선수들과 서포터스들은 하나가 됐다. 선수들은 팬들이 준비한 현수막을 가지고 승리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는 글귀는 수원의 구성원 모두를 울렸고, 결국 값진 결실로 열매를 맺었다.
다시 한번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이제 시작이다. 파이널A 진출은 무리일지라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최대한의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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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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