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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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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대구, ACL 8강행 티켓 놓고 일본서 'K리그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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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어려워지는 전북·강등권 언저리 대구 'ACL 포기 못 해!'

연합뉴스

전북의 ACL 조별리그 경기 장면
[아시아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북 현대와 대구FC가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으로 향하는 첫 길목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K리그 팀 중 이들 두 팀만 살아남았는데, 공교롭게도 16강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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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팀 모두 ACL 우승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에 승점 6 뒤처져 있다.

이대로라면 리그 우승이 어렵다. 4강에 올라있는 대한축구협회 FA컵과 더불어 ACL 우승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대구는 리그에서 강등권 언저리인 9위까지 처졌다. 성적 부진에 가마 감독이 사퇴해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전북을 제압하고 ACL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성난 팬심을 다독일 수 있다.

모친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던 바로우가 재합류한 전북은 정예 24명의 원정 선수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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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단체사진 찍는 전북 선수단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역시 이탈자 없이 핵심 자원들로 원정 선수단을 꾸렸다.

전북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구도 이날 오후 일본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두 팀은 서로 다른 항공편으로 출국하지만, 숙소는 같다. 도쿄 신주쿠의 힐튼 호텔에서 '적과의 동거'를 해야 한다.

전북과 대구가 ACL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리그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우라와에서 진행되는 이번 ACL 동아시아 토너먼트에서는 16강에 진출한 동아시아 8개 팀이 참가해 4강전까지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전북과 대구를 비롯해 킷치SC(홍콩), 비셀 고베, 우라와 레즈, 요코하마 F.마리너스(이상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경쟁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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