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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유산인 반다비 체육센터가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 안에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가 들어선 가운데, 오늘(18일) 열린 개관식에는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지역 맞춤형 사회통합 체육시설입니다.

평창 패럴림픽 이후 지속 가능한 유산 창출과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수립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의 핵심 정책으로,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 77개소 센터 건립이 결정됐습니다.

2027년까지 전국에 반다비 체육센터 150개를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 통합형 체육시설이 전국 150곳에 건립되면 수천, 수백만 명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이 사업은 시설을 활용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그 가족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를 줄 것이다. 이는 우리 IPC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성, 즉 스포츠를 통한 변화의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완 회장은 "광주 북구 센터가 지역 장애인 생활체육의 거점이 되고, 향후 모든 반다비 체육센터의 운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143억여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1층에 수영장(6레인), 아동 풀(3레인), 가족 샤워실, 체력단련실, 카페, 스포츠용품점 등을 갖췄습니다.

2층에는 보치아, 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과 북구장애인체육회 사무실, 공동육아 나눔터 등이 자리합니다.

센터는 내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수영장과 체력단련실을 개방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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